파이널 판타지란 무엇인가?
파이널 판타지. 아마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 와닿지 않는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게임을 조금이라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법한 이름이 바로 '파이널 판타지'(이하 파판)이다. 스퀘어라는 조그마한 회사를 일약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제작사로 거듭나게 한 것도 '파판'이 이룬 위대한 업적이다. 현재 11편까지 제작된 ' 파판'은 그간 패미컴, PS, PS2 등 콘솔의 변천사와 더불어 거듭된 변신속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최장수 시리즈를 기록하는 대업적을 이루었다.
97년 1월, RPG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일곱 번째 작품이 발표되면서 가히 컬쳐쇼크에 가까운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그간 콘솔의 성능한계로 2D에 머무르던 단조로운 게임화면이 폴리곤 그래픽과 화려한 광원효과, 풀 3D 무비가 가미된 전혀 다른 차원의 게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스퀘어사의 야심과 실패
그렇게 '파이널 판타지7'은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일본내 326만 카피 판매 ,전 세계 추정 900만 카피). 이후 '파판' 시리즈는 지속적인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화려한 비쥬얼로 거듭 발매되어 3D 그래픽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거듭된 성공에 고무된 스퀘어사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로 계획했다. 그것은 100% 풀3D CG로 제작된 극장용 영화를 제작해 헐리우드 영화시장을 넘보는 것이었다.
게임속 주인공의 화려한 부활
극장판 [파이널 판타지]의 실패는 게임의 팬들에게도 적잖은 실망을 주었다. 필자를 포함해 그들의 한결같은 아쉬움은 '왜 기존의 성공적인 게임의 원작을 활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게임역시 각각의 시리즈가 모두 별개의 스토리를 가진다는 특징이 있긴 하나, 그 가운데 한편을 선택하기만 했더라도...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건 필자뿐만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많은 팬들의 소망대로 스퀘어 에닉스사는 게임시리즈 중 한편을 영화의 소재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서두에서 언급한 7편이다. 그렇다면 왜 7편인가? 의외로 '파판'팬들은 시리즈중 최고 걸작으로 6편을 꼽는다. 2D시절의 마지막 시리즈인 이 작품의 게임성이 가장 훌륭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파판 시리즈'의 전통적인 인터페이스를 지닌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갖는 것은 아닐까. 상대적으로 7편은 그 혁신적인 변화만큼 게임으로서의 이질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곧 어느정도의 게임성을 양보한 대신 비쥬얼 노블에 가까운 탄탄한 스토리와 우수한 상업성을 지닌 케릭터를 탄생시켜 멀티 프렌차이즈의 가능성을 내제한 작품이었다는 점을 반영한다.발표된지 8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파판' 히로인의 인기투표 1,2위를 다투는 인물이 7편의 에어리스나 티파라는 사실은 '파이널 판타지 7'이 지니는 훌륭한 케릭터성을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파이널 판타지 7: AC, 8년을 기다려 온 확실한 팬서비스
[파이널 판타지 7: AC]는 이전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극장개봉을 하지 않는 편을 택했다. 애초에 '파판 시리즈'가 게임 판매량에 의한 수익에 기댔듯이, 일종의 OVA와 유사한 셀스루(sell thru) 방식을 통한 수익을 택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900만카피의 판매량을 보였던 '파이널 판타지 7'의 팬들에 대한 기대치를 염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파이널 판타지 7: AC]는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고자 반가운 '파이널 판타지 7'의 케릭터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주인공 클라우드를 비롯, 티파와 바렛, 유피, 레드 서틴 그리고 빈센트 등 전편의 모든 케릭터들이 총출동해 그야말로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8년전 보여준 게임의 CG가 충격이었듯, 새롭게 리모델링되어 나타난 그 옛날의 주인공들의 모습은 정말 '파이널 판타지 7' 팬들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 그 자체다.
그러나 반면, [파이널 판타지 7: AC]는 지나치게 편식위주의 영화다. 바꿔말해, '파이널 판타지 7'의 팬이 아닌 사람의 눈으로 봤다면 실제 영화가 지닌 의도를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파판'이 뭔지도 모르고, 마테리아는 무엇이며, 제노바는 뭐고, 세피로스는 또 누구인가? 등등 사전설명이 전무한 가운데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상 난해함으로 점철된 극장판 [파이널 판타지]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파이널 판타지 7: AC]의 뛰어난 비주얼에 빠져들어, 그 폭발적인 영상이 보여주는 것 이상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파이널 판타지 7'의 스토리 보드를 구해서 보길 바란다. 게임이 이 정도의 훌륭한 스토리를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8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분을 이해하기는 힘들테지만 말이다.
P.S
파판7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는 세피로스나 클라우드 뿐만이 아니다. 어떤면으로는 빈센트 발렌타인과 잭스의 카리스마가 더 강렬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제작진은 빈센트와 잭스를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파이널 판타지 7: 더지 오브 켈베로스'(위)와 '파이널 판타지 7: 크라이시스 코어'(아래)를 발표했다.
* [파이널 판타지7 :AC]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Tekehiko Inoue/ Shueisha-Toei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극장판 <파이널 판타지>(ⓒ Square Enix Co. LTD./ Columbia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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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완전 캐감동이었다는 ㅠㅠ
2007/10/09 18:05위에 언급된 동료들이 뭉쳐서 울티마 웨폰인가? 괴물 물리치는 장면 완전 쵝오
손을 밟고 등을 밟고 던져주면서 위로 올라가서 멋진 이펙트와 함께 베어버리는 그 장면
그야말로 최고였다는!!!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ㅋㅋ
아 요샌 근데 파판 신작이 하도 안나와서
온라인게임에 미쳐있다는.... 피에스타 온라인 하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네요
요즘 파판7:코어 크라이시스라고 잭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파판7의 프리퀄이 PSP로 나왔습니다. 오프닝 영상, 가와사키님 표현처럼 캐감동이었심다~ ㅠㅠ
2007/10/09 18:12클라우드의 쵸코보 머리를 보니 옛생각이 많이 나네요. 7편도 스토리는 괜찮은 편이었죠. 하지만 그 전 시리즈도 좋은게 많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에어리스 죽을때는 피닉스의 꼬리 쓰면 될텐데 어쩜 이리 무정한 동료들인가 싶어서 슬프지는 않았고, 열심히 키워놓은 동료 죽는데만 분개하고 있었습니다. -ㅅ-;;
2008/04/25 19:10사실 게임 내용의 충실성은 6가 최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7은 그래픽의 향상으로 인한 후광이 많이 작용하긴 했죠. 그럼에도 그 후덜덜한 스토리만큼은 압권이었습니다^^
2008/04/25 20:53파판의 첫 영화가 나왔을 때 대학교 다니고 있었는데
2008/05/19 18:38CG랩 교수님이 그 영화 얘기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머리카락 움직임 같은 게 정말 놀랍다고 CG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만한 영화라고 하더군요.
FF7은 플레이 해보지 못한 게 정말 아쉽습니다. 크라이시스 코어도 못 해보고 지나갔고...
번역 대본 보면서 플레이 하는 건 영 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런 종류의 게임은 한글판이라고는 거의 볼 수가 없으니... ㅠㅠ
FF7:AC 본편 디스크에 함께 들어있는 FF7 reminiscence 영상을 보면
게임의 줄거리가 대강 나오더군요. 본편 감상 전에 그 영상부터 봐야한다는 걸
이번에 두 번째 감상하면서 알았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파판7 완전공략집도 강추합니다. 예전에 궁해서 올컬러판 공략집을 단돈 5천냥에 팔아먹은걸 아직도 후회합니다만, 스토리만 보시려거든 공략집으로도 충분합니다.
2008/05/19 19:31파판은 4부터 10까지 다 해봤지만 역시 6가 최고였죠.
2008/06/25 10:287부터 로딩의 압박이 생겨서 되도록이면 깊이 파지 못하게 된게 패인일까요.
개인적으로 히로인 순위1위 티나 ㅡ.ㅡ
사실 플스1에서의 로딩압박은 파판6가 최고였습니다. 극악의 로딩을 자랑했지요. 게임성은 파판6냐 파판7이냐의 논쟁이 아직도 있습니다만 저는 파판7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2008/06/25 11:03방금전 영화 감상하고 왔는데요. 그 감동을 배가 시켜주시네요. ㅠㅠ
2010/11/24 23:01팬심을 자극하는 감동이죠? ㅎㅎ
2010/11/25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