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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열전(古典列傳) No.27

 

 

 

 

아마 영화를 자주 보시거나 영화지식에 어느 정도 해박한 분들이라면 '맥거핀 MacGuffin'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른 말로는 '떡밥'이라는 용어와도 혼용해서 쓰이는 듯 한데요, 떡밥과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관객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그 무엇' 이라는 점에서 그럭저럭 일맥상통합니다.

원래 이 맥거핀이라는 말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창안한 단어로서 그 스스로도 영화상에서 수많은 맥거핀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싸이코]에서 자넷 리가 가지고 튄 돈가방이라든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주인공이 오인받았던 조지 캐플란이라는 인물, 심지어 영화 [새]에서도 새들이 인간을 공격하는 목적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보면 영화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맥거핀인 셈이죠.

이렇게 관객들을 심리적 덫에 걸려들게 만드는 맥거핀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감독들에게 있어 연출기법의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IGN.com에서는 영화사상 최고의 맥거핀 베스트 10을 선정한 바 있는데요, 그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0위 [미션 임파서블 3]의 토끼발

9위 [스타 트렉]의 행성 제네시스

8위 [말타의 매]의 매 조각상

7위 [오명]의 우라늄

6위 [펄프 픽션]의 금이 든 가방

5위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몬티 파이튼과 성배], [다빈치 코드], [피셔 킹]의 성배

4위 [스타워즈]의 '죽음의 별' 계획

3위 [레이더스]의 성궤

2위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

1위 [시민 케인]의 로즈버드




이 순위에 동의하지 않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 만은 꼭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민 케인]의 로즈버드라는 점을요.

사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대부] 1,2편이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자전거 도둑] 같은 작품들은 항상 순위권에 오르는 단골 작품이지요. 그런데 이런 리스트 선정에서도 가장 최상위, 즉 탑 5안에 꼭 들어가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시민 케인]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00를 비롯해 AFI(미국 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위대한 미국 영화 목록 1위 및 영국영화협회가 주관하는 '사이트 앤 사운드 Sight & Sound'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리스트 50년 연속 1위 등 각종 영화리스트 상위권에는 반드시 [시민 케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만하면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요.

 

ⓒ American Film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

그렇다면 이 [시민 케인]이 어떤 영화이길래 이렇게 대단한 걸작으로 추앙받는 것일까요?

먼저 [시민 케인]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겹겹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대저택 제너두의 한 침실에서 언론제국의 황제로 군림하던 찰스 포스터 케인이 임종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로즈버드'. 뜬금없는 이 한마디에 임종을 지켜본 기자는 '로즈버드'의 정체를 찾아 케인의 지인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케인의 생애에 미스터리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갑니다.

케인이 어떤 유년기를 보냈으며 누구와 사귀었는지, 말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등에 대해 여러 인물들이 그의 삶을 조명하지만 온전한 케인의 삶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기자는 끝내 '로즈버드'가 무엇을(혹은 누구를) 의미하는지 알아내는데 실패하지요. 물론 관객들은 마지막 순간에 로즈버드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영화 속에서 로즈버드는 케인의 삶을 복기하기 위한 맥거핀에 불과합니다.

ⓒ Mercury Productions, RKO Radio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라디오 방송이었던 오슨 웰즈의 '우주 전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940년 RKO픽쳐스는 웰즈에게 편집권을 전적으로 보장하는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오손 웰즈는 그 첫 번째 영화로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을 선택했죠. 웰즈는 작품 속에서 내레이터인 말로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제작비가 너무 소요될 것임이 예상되자 웰즈는 '어둠의 심연'을 포기합니다. 대신 제작한 영화가 바로 [시민 케인]입니다.

오손 웰즈가 감독, 각본, 주연, 제작까지 영화의 모든 부분에 관여했던 이 작품은 놀랍게도 당시 24세에 불과했던 오손 웰스의 데뷔작이면서 동시에 관객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불운의 작품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시민 케인]이 언론 재벌인 랜돌프 허스트를 모델로 했기 때문이었죠. 예나 지금이나 뒤가 구린 언론 재벌의 격노는 나랏님도 주체하기 힘든 법.

자신의 사생활을 풍자한 것과 더불어 영화에서 알콜 중독에 빠진 싸구려 오페라 가수 수전(도로시 카밍고어 분)이 허스트의 실제 정부인 매리온 데이비스를 묘사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허스트는 각종 미디어에 [시민 케인]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말 것을 지시합니다. 옐로우 저널리즘의 화신이었던 허스트의 언론 조작은 일개 신인 감독이 감당해낼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MGM의 영화사장은 제작사인 RKO쪽에 어마어마한 액수를 제시하며 [시민 케인]의 모든 필름을 소각해버릴 것을 제안했는데 그 배후에 허스트가 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지요. 아무리 그래도 언론 재벌의 파워가 어느 정도길래?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허스트는 신문사 12개와 16개의 잡지사, 8개의 라디오 방송국 및 TV방송국을 27개나 소유하고 있는 괴물급의 대재벌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언론재벌을 풍자하는 과감함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오손 웰즈의 영화 데뷔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뉴욕영화평론가협회와 전국평론가위원회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긴 했으나 가장 대중적인 영화제인 아카데미에서는 각본상 수상에 그쳤지요. (이 오스카 트로피는 오손 웰즈가 생애 전체에 걸쳐 수상한 유일한 오스카상입니다만 후에 딸 베이트릭스가 경매를 통해 100만 달러에 팔아치웁니다.)

ⓒ Mercury Productions, RKO Radio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시민 케인]의 흥행 실패 후 차기작 [위대한 앰버슨가]의 촬영을 마친 오손 웰즈는 다른 일정으로 미국을 떠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제작사 RKO측에서140분짜리 영화를 88분으로 재편집하고 결말도 바꾸어 개봉하는 바람에 웰즈는 자신의 데뷔작과 더불어 연타로 흥행에서 실패를 기록, 결국 RKO를 떠나 헐리우드의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유럽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이렇듯 연극무대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천재적인 활동을 펼쳤던 오손 웰즈는 정작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이자 데뷔작을 발표하고서도 영화인생 내내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날 영화사에서 오손 웰즈라는 이름이 차지하는 위상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만 그는 이후로 [시민 케인]만큼의 대작영화도, 이를 능가하는 걸작도 만들어낼 수 없었지요. 물론 [시민 케인]에서 그가 부여받았던 영화에 대한 전권도 다시는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가 연출가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더 인정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 Mercury Productions, RKO Radio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시민 케인]은 뒤늦게 재평가받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준 놀라운 액자식 구성의 내러티브 구조, 플래시백 기법, 그리고 전경과 중간, 배경이 동시에 초점에 들어오는 딥 포커스 촬영의 놀라운 비주얼은 세월이 흐른 시점에 이르러서야 빛을 발합니다. 모든 영화들이 추구해왔던 미학과 표현양식, 그리고 서두에서 언급한 맥거핀의 활용 등 영화인들이 배워야 할 거의 모든 기법이 이 한 편의 영화에 녹아 있다는 걸 새삼 발견하게 된 겁니다.

무려 70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시민 케인]은 지금 이 시점에 보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매우 흥미진진할 뿐더러 표현양식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이런 작품을 그 시절에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더 놀라게 될 뿐입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시민 케인]이 나온 지 70년만이자 허스트가 사망한지 60년만인 2012년 3월 9일에 샌루이스 오비스포 영화제 상영작으로 허스트 캐슬에서 설치된 5층 높이의 스크린에 상영되었다는 겁니다. 아무리 권력과 재력으로 찍어 누르려 했으나 끝내 작품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감출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진정한 걸작이란 시대와 감성을 뛰어넘는 법이니까요.

ⓒ Mercury Productions, RKO Radio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P.S:
1.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순위는 2012년에서야 드디어 히치콕의 [현기증]이 50년만에 [시민 케인]을 누르고 1위를 탈환했습니다. [시민 케인]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만 이 순위변동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무려 50년간 정상이었는데요. ㄷㄷㄷ

2.스필버그의 영화 [레이더스]의 마지막 창고씬은 바로 [시민 케인]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3.로즈버드에 대한 패러디는 꽤 많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TV판 애니메이션이나 [심슨가족], [타이니 툰] 등에서도 나오지요.

ⓒ Gracie Films, 20th Century Fox Television. All rights reserved.

4.실제 현실에서는 랜돌프 허스트가 정부의 신체부위 그 어딘가를 로즈버드라고 불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5.[시민 케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화만큼이나 흥미진진합니다. 더 알고 싶으면 [시민케인]DVD에 포함된 다큐멘터리 [시민 케인을 둘러싼 논쟁 The Battle Over The Citizen Kane]과 HBO에서 제작한 영화 [RKO 281]을 반드시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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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6 10:08
  2. RGM-7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시민 케인과 케인함의 반란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었지요.
    반란영화가 그렇게나 걸작이라니..하며요. -_-;;;;

    2013.04.06 11:33 신고
  3. rainis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영화가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제 영화 목록의 best of best 입니다.

    2013.04.06 13:46 신고
  4. 프리스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스트 버스터즈 애니 국내 방영당시 김기현 성우가 맡은 유령이 장미봉오리~~애절하게 외치는 것으로 연기하셨죠. 로즈버즈가 장미봉오리...뭐 맞는 말이니까. 그것 이름^ ^

    2013.04.06 20:35 신고
  5. 유머와 사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명작을 아직 못봤네요.
    언제 꼭 봐야겠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4.07 00:11 신고
  6. 케르베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명작인 작품이지요. 조명의 배치와 카메라 구도의 철학까지 꼼꼼히 살피면서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오손 웰즈의 재능은 단순한 천재가 아니라 편집증적인 세밀함까지 갖춘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영화 배우는 분들에게는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할까요?

    매번 보면서 '이게 그거구나'를 연발하게 되는 작품도 참 드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2013.04.07 10:4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탠리 큐브릭이니 제임스 카메론이니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모든 감독들 중에서도 오손 웰스의 천재성을 따라잡기란 요원한 일이라 봅니다. 이 사람은 정말 천재였어요. 그 자신이 연기와 각본까지 겸업하는 멀티라는 점에서는 거의 넘사벽이죠.ㄷㄷㄷ

      2013.04.07 19:26 신고
  7.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사실 어디에 어떤 부분이.. 어떤 촬영 기법이 도대체 어떻게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되고 뛰어나다는건지 전 모르겠습니다;;;

    영화인들에겐 놀랍겠지만, 그냥 개봉되는 영화중 볼만한게 뭔지 찾아보는 일반적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어떤 부분에서 특별히 왜?'라는 의문이 남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위대하다니. 대단하다니.뛰어나다니. 덩달아 박수를 칠 뿐 진정 어떤 점에서 그러한지는 모르지 않을까 하네요.

    솔직히 하도 유명해서 저도 이 영화를 보긴했지만..
    머 지금에서야 흔히 쓰이는 기법들이여서 그런걸진 몰라도
    몇몇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지만 그다지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거든요.

    그런점에서 한번 시민케인의 짚어볼만한 부분을 한번 리뷰해봐주시는건 어떠실런지.. ;;;;;;;;

    2013.04.07 20:01 신고
    • rainism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가 답변을 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모든 집에 흔하게 있는 전구를 처음 만든 사람이 에디슨이다..."
      라고 설명을 드리면 적합할지 모르겠네요.

      2013.04.07 22:4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rainism님의 표현이 적절하네요. 지금은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시민케인에서 출발했다는 거죠. 그것도 미완의 형태가 아니라 완벽한 상태로요. 어느 한분야에서가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선구안을 드러낸 영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교과서적이죠.

      2013.04.08 09:0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고싶으신 시민케인의 위대한 점만을 파헤친 논문이나 책들도 많이 나와있을 겁니다^^

      2013.04.08 09:01 신고
    •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고 에디슨이 만든 전구를 찾아서 사용하지는 않지요.

      위대함은 알겠지만, 굳이 뭐 꼭 찾아볼만한것 까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한번 관련글이나 따로 찾아 보긴 해야겠네요.

      2013.04.08 19:3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전이란게 원래 그런겁니다. 이미 익숙해져있는 것들의 원초적 형태를 보면 식상하거나 촌스러워 보이죠. 시민케인에 대한 분석글을 접해보시면 왜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가 가실겁니다. 저는 이 글의 방향을 맥거핀에 맞춰서 몇글자 적은 정도입니다만 시민케인에 대해서는 정말로 할말이 많은 영화라고 밖엔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

      2013.04.09 00:18 신고
    • 케르베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도 다른 문화 예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통점이 하나 있죠.
      결국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사람살이가 다 똑같지 않나 싶네요.
      음식, 술, 각종 취미도 가볍게 접근하면 적당히 알아도 되지만
      제대로 빠지면 전문가 뺨 치는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잖습니까?

      여가생활의 일부로 즐기는 정도라면 시민 케인의 위대성에 대해
      굳이 공부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 아마추어로 남으시면 됩니다.

      2013.04.14 16:15 신고
  8. 이준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솔직히 로즈버드가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이고 그냥 어떤 언론 재벌의 일대기라는 정보만 듣고 영화를 첨 봤을때 상당히 가슴이 아팠었죠. 주인공의 결코 성공할수 없었던 가련한 운명에 대해서라고나 할까요. 마지막에 로즈버드가 무엇인지 밝혀지는 장면에서 정말로 눈물이 핑 돌더군요.

    덧: 마리온 데이비스와 허스트는 실제 결혼할 뻔 했지만 본처가 이혼장을 안 써줘서 그냥 정부 관계로 살았답니다. ㅎㅎㅎ 한국에서는 모 방송에서 소개된 걸로 유명한 의문사 사건도 마리온 데이비스와 채플린이 얽혔었죠 ㅎㅎㅎ

    2013.04.08 21:42 신고
  9.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쯤 감상해야지 하면서도 놓치는 영화입니다. DVD구하기도 힘들고 보긴 봐야하는데 말이죠.ㅠ.ㅠ
    그나저나 감독작이 2편밖에 안되는건 이번에 처음알았네요. 2번째 작품은 후에 감독의도에 맞게
    재편집한 버전이 있는걸로 아는데 맞는지 헷갈리네요;;;

    2013.04.09 01:4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읭? 감독작이 2편밖에 없다는 얘긴 안했는데요. 시민 케인 이후로 오손 웰스의 연출권한이 급격히 축소되었다는 뜻입니다. 사실 유럽행을 택한 후 만든 [거짓의 F]같은 작품도 상당히 호평받는 연출작이자 출연작입니다만 시민 케인 같은 걸작은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했지요. 안타깝습니다 ㅠ

      2013.04.09 03:09 신고
    •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바보! 잘못봤습니다;;;

      2013.04.09 21:19 신고
  10.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마어마한 작품이라는 걸 한 세번 보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역시 영화 자체는 대중적이지 않았다는 것이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013.04.09 19:33 신고
  11.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문학작품 '호밀밭의 파수꾼' 처럼,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전파한 '창조물'이죠~ 저 같은 문외한에게도 작품성이 우수한 영화는 대중적일 수 없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기도 했었으니까요... 친딸이 상을 팔아 먹었다니 좀 충격적이네요 ㅜㅜ 오늘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4.09 23:26 신고
  12.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페니웨이 님. 까맣게 잊고 있던 작품이네요.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언론이 어떻게 입을 여느냐에 따라 휘둘리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이 있죠. 그런데, 페니웨이 님. 아까 점심을 먹고 블로그에 접속했는데 없는 사이트라고 계속 나오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2013.04.11 1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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